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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가 있으니 햄볶아염"
             ─ 코레일

사진은 KTX가 광명역을 통과하고 있는 사진입니다. 2004년에 고속철도가 개통되어 우리나라도 어엿한 고속철도가 있는 나라라고 '엣헴'하고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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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는 한 번에 많은 화물이나 사람들을 나를 수 있어서 효율이 높습니다. 그리고 도로처럼 막힐 염려도 없고, 정해진 선로를 정해서 다니므로 교통 사고가 날 위험이 매우 낮습니다. 미심쩍은 부분은 실제 자료를 보면 됩니다.


위의 표는 코레일 연간 보고서 (Annual Report) 중에 있는 도로 대비 철도의 사회적 비용의 표를 발췌한 것입니다. 대기 오염은 말할 것도 없구요, 온실 가스, 소음, 토지 이용, 교통 사고 등등이 도로보다 훨씬 싸게 먹힙니다. 혼잡 비용은 아얘 없군요!


위의 사진은 구글어스에서 경부선 철도와 경부고속도로가 교차하는 부분의 사진입니다. 아마 구미 부근인거 같은데, 도로와 철도가 잡아먹는 토지 면적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가운데 있는 아스팔트 색깔이 경부고속도로, 그것을 교차하는 분홍색 선은 경부선 철도입니다. 실제로 측정해 보면, 경부선 철도(복선, 기찻길이 2개)의 폭은 경부고속도로 3차로 정도밖에 차지하지 않습니다.

교통 사고는 예전에는 철도 건널목 같은 곳에서 많은 사고가 일어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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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선)

요새 새로 까는 선로는 아예 철도를 위의 사진처럼 고가로 올려버리거나, 좀 큰 도로는 지하도나 고가 도로로 올려서 철도랑 최대한 평면 교차하는 것을 피해서 사고를 방지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젠 환경에 대해 들어가 볼까요?
...?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아무리 효율이 좋다 그렇다 쳐도, 디젤로 구르는 기차는 석유를 때는데, 이건 온실 가스나 대기 오염, 소음하고 직접적인 연관이 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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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 충북선 조치원역)

... 연관이 됩니다. 디젤로 구르는 기차는 소리도 크고 매연도 은근히 나오는 편(큰 트럭을 생각해 보면 됩니다)입니다. 게다가 요즘엔 고유가 + 고환율로 인해 유지비가 너무 많이 들어가고 있는 형편입니다.
디젤 기관차나 디젤 동차는 기름값 때문에 유지비가 너무 많이 드는데 굴리긴 굴려야 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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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전동차(전기 동차)나 전기 기관차라는 것이 나왔습니다. 이건 굴러갈 때 매연이나 온실 가스를 발생시키지 않으며, 소음도 디젤 기관에 비해 조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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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쪽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위, 아래 사진은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에 있는 도계역 사진입니다. 위 사진을 보면, 선로 위에 전철역에서도 볼 수 있는 전기탑이 주렁주렁 있고, 기관차 한 대가 무개 화차를 입환하고 있습니다. 이 기관차는 전기로 굴러갑니다. 따라서 굴러갈 때 뭔가를 태우지는 않으며, 차종마다 다르지만 소음 크기도 디젤보다 확연히 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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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기관차든 전기동차든 철도의 전력 사용량은 생각 외로 매우 적어서, 독일의 경우에는 단거리와 장거리를 포함한 전체 철도 시스템이 독일 전체 가정이 보유한 냉장고에 비하여 보다 작은 에너지를 사용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에 만만치 않게 (2006년 기준) 우리나라 철도의 전체 전력 소비량은 우리나라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모든 냉장고의 소비 전력의 26% 밖에 되지 않습니다. 전체 가정용 전력 소비량과 비교해 보자면 4.8%밖에 되지 않습니다.

개통 101년 만에 전 구간이 전철화 된 경부선(2006년) 말고도, 현재 우리나라에서 전철화된 구간은 경원선 일부, 중앙선 일부, 경인선(1974년), 호남선(2004년), 강원도 쪽의 영동선(2005년 전 구간), 태백선(1975년), 충북선(2004년) 등이 있습니다.

전철화가 되면 다음과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1. 철도 수송력 증강 : 40 %
  - 선로용량(열차가 최대로 다닐 수 있는 횟수) 증대 : 약 25 %
  - 견인력(차량을 끌 수 있는 능력) 증가 : 40 %
     여객 7량 -> 14량 (100%)
     화물 25량 -> 35량 (40%)
  - 속도 향상 : 약 10~15 %
2. 동력비 절감 : 50 % (경유 -> 전기)
3. 운영 및 유지관리비 절감 : 50 %
  - 유지보수비 절감 : 약 50 %
  - 동력차(기관차) 감소 : 약 20 %
4. 친환경적인 교통수단 확보
  - 오염물질이 없고 저소음, 저진동 등 환경오염이 없음
  - 소음 8.2 % 감소 (디젤 85 데시벨 -> 전기 78 데시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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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KTX가 개통된지 4년이 넘었습니다. 그럼 KTX가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데 전기를 얼마나 쓸까요?

대략 14,000kWh ~ 15000kWh 정도 사용합니다. 약 100만원이라고 합니다. 반면, 새마을호는 440만원이 듭니다.
코레일이 KTX를 굴려서 햄볶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싸니까.. (싸면서 요금은 많이 받으니 이윤이 많이 남습니다.) (그나마 요즘엔 흔이 볼수 있던 동차형 새마을호 수명이 다 되어서, 전철화 된 곳의 일부 새마을호는 전기 기관차가 끄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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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일부 사람들은 "전기는 에너지 안씀? 발전할때 기름 안태움? 오염물질? 화력발전소에서 전기 만들때 CO2랑 오염물질 안나옴?" 이렇게 되묻습니다. 네, 사실입니다. 다만..


(통계청에 있는 발전전력량 추이 (발전량) 자료)

위 그림은 2006년 기준의 연료별 발전 비율입니다. 월등하게 화력이 높지만(58.16%), 원자력도 만만찮습니다.(41.04%)

(참고로 기력열로 증기를 만들어서 발전하는 방식입니다. 뭐든 열만 나면 쓰레기라도 태워서 발전할 수 있으며 효율도 높습니다. 내연력엔진에서 얻은 동력으로 발전기를 돌리는 방식입니다. 근처에 볼 수 있는 소형 발전기들이 이런 식입니다.)

그런데 요즘 워낙 초록색을 떠들어대고 있는 상황이고 거기다가 기름이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상황이라,
(일단 기름이 적절하게 생산된다고 해도, 석유 가격은 석유 수출국 기구가 "우리 무시함? 엣헴" 하면 심하게 유동칠 수 있으며, 기름이 적절하다 못해 젖과 꿀이 흐를 수준으로 넘쳐도 온난화 문제가 심해지면 때우고 싶어도 때울 수 없게 됩니다.)
화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그 대신 대체 에너지나 핵융합 등 청정 에너지의 발전 비율이 월등히 높은 시대가 도래하기 때문에, '전기도 석탄으로 만들잖아'라는 잔소리는 피할 수 있습니다. 일단 급한대로 불이라도 끄려고 화력 발전소 같은 곳에서는 효율을 높이기 위한 순 산소 연소나, 이산화탄소 저감 장치등을 만들어서 온실가스를 최대로 줄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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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홈페이지)

현재 우리나라의 전철화 비율은 50% 정도 되는 수치입니다. 외국과 비교해 보자면 스위스는 100% (-_-;), 일본은 60%, 독일은 49%, 프랑스는 45%입니다. 수치상으로 보자면 우리나라가 그래도 중간 쯤은 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우리나라 철도 총연장은 2005년 기준 3,392km 밖에 되지를 않습니다. 우리하고 전철화 비율이 엇비슷해 보이는 독일의 철도 총 연장은 2006년 기준 38,000 km입니다. (...) 나라마다 철도 총 연장이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아까처럼 잘 되지 않습니다.

최근에 '초록색' 성장을 위해, 정부에서는 여러 철도 관련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그 중에 전기 철도 관련 노선을 보자면

(구글어스)

위 사진은 전철화가 된 우리나라의 노선입니다. (누르면 크게 보입니다.)
(경원선 일부, 중앙선 일부, 태백선, 영동선, 충북선, 경부선, 호남선, 장항선 일부, 경부고속선, 경인선)



이것은 미래에 전기 철도로 개통될 노선들입니다. (누르면 크게 보입니다.)
(경의선 일부, 경춘선, 원주강릉선, 동해중부선, 동해남부선, 전라선, 호남고속선, 성남여주선, 경북선 일부, 문경선, 대구선, 중앙선 일부, 경전선 일부)

이 정도로 충분하다고요? ... 저렇게 해도 고속도로 수준의 철도 네트워크는 구성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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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는 초기 투자 비용이 크므로 나라에서 보조를 해주지 않으면 안됩니다. 호남선 복선전철화에 35년 씩이나 걸릴 정도로 철도에 대한 투자가 도외시 되어왔지만, 이제 바야흐로 탄소 배출권 거래 제도가 활성화 된다면, 도로 중심의 우리나라 교통 체계는 어떤 형태로든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루 빨리 철도에 대한 투자를 신경써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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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ung Techwin | Digimax i6 PMP, Samsung #11 PMP | Normal program | Pattern | 1/180sec | F/4.2 | 0.00 EV | 13.7mm | ISO-50 | Flash did not fire, auto mode, red-eye reduction mode | 2008:02:09 12:31:50
(동해남부선 철도건널목에서)

* 동차 : 각 객차마다 작은 여러개의 동력원이 있어서 객차마다 스스로 동력을 낸다. 가속도가 좋은데 소음이 큼. 예를 들면 일반적으로 잘 알고 있는 전철이나 위의 사진 같은 새마을호 등이 있다.
* 기관차 : 다른 객차나 화차를 끌고 다니는 철도 차량. 여객은 탈 수 없다.
* 입환 : 사람의 힘이나 동력차를 이용해서 화차나 객차 등을 이동, 분리 또는 연결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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